농협, 5조원 신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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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판매 전문조직 '시동'…조합 물량 50% 책임판매도
농협을 농산물 판매 전문조직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세부 투자계획이 확정됐다. 수도권 청과도매물류센터 완공 등 경제사업에 2020년까지 5조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5월 농협중앙회와 체결한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투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농협중앙회는 앞으로 5년간 △경제사업 활성화 △독립사업부제 강화 △경영 효율 △자체자본 확충 △조합지원사업 개선 등 5개항을 이행해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2020년까지 조합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판매하기로 했다. 농협 본연의 기능인 판매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회 경제사업은 2017년 2월까지 경제지주로 이관한다. 경제지주는 2020년까지 4조9600억원을 들여 36개 신규사업에 나선다.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산지유통기반 구축에 4447억원, 쌀가공 등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7474억원, 농자재센터 등 농축산물 생산 지원에 6636억원 등을 투입한다. 내년까지 1조520억원을 들여 수도권 청과도매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양곡유통센터와 축산물종합물류센터는 착공에 들어간다.
농협은 신규사업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내실화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식품과 유통사업을 아우르는 만큼 민간업체와 갈등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우고기를 파는 ‘안심축산 플라자’도 당분간 직접 판매보다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임원 성과급 차등폭을 확대하고 중앙회장의 성과급은 폐지한다.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 계열사의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공통 교육체제를 수립하기로 했다.
자체 자본금 조달 계획도 세웠다. 2017년까지 2조6100억원의 이익잉여금과 1조3900억원의 조합 출자를 활용, 4조원의 자체 자본금을 마련한다. 조합 자금지원심의회 심의위원에 외부인사 3명을 추가해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5월 농협중앙회와 체결한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투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농협중앙회는 앞으로 5년간 △경제사업 활성화 △독립사업부제 강화 △경영 효율 △자체자본 확충 △조합지원사업 개선 등 5개항을 이행해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2020년까지 조합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판매하기로 했다. 농협 본연의 기능인 판매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회 경제사업은 2017년 2월까지 경제지주로 이관한다. 경제지주는 2020년까지 4조9600억원을 들여 36개 신규사업에 나선다.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산지유통기반 구축에 4447억원, 쌀가공 등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7474억원, 농자재센터 등 농축산물 생산 지원에 6636억원 등을 투입한다. 내년까지 1조520억원을 들여 수도권 청과도매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양곡유통센터와 축산물종합물류센터는 착공에 들어간다.
농협은 신규사업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내실화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식품과 유통사업을 아우르는 만큼 민간업체와 갈등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우고기를 파는 ‘안심축산 플라자’도 당분간 직접 판매보다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임원 성과급 차등폭을 확대하고 중앙회장의 성과급은 폐지한다.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 계열사의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공통 교육체제를 수립하기로 했다.
자체 자본금 조달 계획도 세웠다. 2017년까지 2조6100억원의 이익잉여금과 1조3900억원의 조합 출자를 활용, 4조원의 자체 자본금을 마련한다. 조합 자금지원심의회 심의위원에 외부인사 3명을 추가해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