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웰 바스대 총장 "미래 내다보는 한국기업들과 산학협력 원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개 英대학 총장단 꾸려 방한한 브레이크웰 바스대 총장
"한국 기업, 유럽 보다 잠재력 커…영국대학과 제휴는 '윈윈' 될 것"
"한국 기업, 유럽 보다 잠재력 커…영국대학과 제휴는 '윈윈' 될 것"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 있는 한국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영국 6개 대학 총장단과 함께 국내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한한 글리니스 브레이크웰 배스대 총장(사진)은 “한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보다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17일 서울 신문로동 주한영국문화원에서 브레이크웰 총장을 만났다. 그는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한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해야 솔루션도 찾아낼 수 있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혁신 지향’의 비전을 같이하는 삼성 등과 상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스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의 최근 ‘세계 대학 평가’에서 영국 5위, 설립 50년 이내 대학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한 대학이다. 포드와 자동차 엔진을 함께 개발하는 등 기계공학, 2차전지, 건축 및 건자재, 회계 및 금융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브레이크웰 총장을 비롯해 앤드루 딕스 더럼대 부총장, 에블린 웰치 퀸메리대 부총장 등 영국 러셀그룹(24개 명문대 모임) 소속 6개 대학의 총장·부총장들이 ‘영국 대학교류협력단’을 꾸려 최근 방한했다.
브레이크웰 총장은 “한국 대학들이 수월성(모든 면에서 최상의 표준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고 혁신과 응용에 집중해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점을 존경한다”며 “연구 역량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영국 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 경제 협력이 중시되는 환경에서는 한 울타리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춘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양국 대학이 교수 및 학생 교류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스대 학생 1만5000여명 가운데 30%는 외국인 유학생”이라고 밝힌 브레이크웰 총장은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 최고의 교수진을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의 올해 주제인 ‘교육이 최고의 복지’와 관련해 브레이크웰 총장은 “교육에 투자하면 복지와 보건 수준이 함께 올라간다는 경험적 증명이 많다”며 적합한 주제라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배스대도 이번 학기부터 등록금 수입의 12%를 소외계층을 위해 쓴다”고 덧붙였다. 브레이크웰 총장은 브리스틀대와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1년부터 배스대 총장을 맡고 있다.
글=정태웅/사진=김병언 기자 redael@hankyung.com
영국 6개 대학 총장단과 함께 국내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한한 글리니스 브레이크웰 배스대 총장(사진)은 “한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보다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17일 서울 신문로동 주한영국문화원에서 브레이크웰 총장을 만났다. 그는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한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해야 솔루션도 찾아낼 수 있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혁신 지향’의 비전을 같이하는 삼성 등과 상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스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의 최근 ‘세계 대학 평가’에서 영국 5위, 설립 50년 이내 대학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한 대학이다. 포드와 자동차 엔진을 함께 개발하는 등 기계공학, 2차전지, 건축 및 건자재, 회계 및 금융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브레이크웰 총장을 비롯해 앤드루 딕스 더럼대 부총장, 에블린 웰치 퀸메리대 부총장 등 영국 러셀그룹(24개 명문대 모임) 소속 6개 대학의 총장·부총장들이 ‘영국 대학교류협력단’을 꾸려 최근 방한했다.
브레이크웰 총장은 “한국 대학들이 수월성(모든 면에서 최상의 표준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고 혁신과 응용에 집중해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점을 존경한다”며 “연구 역량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영국 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 경제 협력이 중시되는 환경에서는 한 울타리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춘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양국 대학이 교수 및 학생 교류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스대 학생 1만5000여명 가운데 30%는 외국인 유학생”이라고 밝힌 브레이크웰 총장은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 최고의 교수진을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의 올해 주제인 ‘교육이 최고의 복지’와 관련해 브레이크웰 총장은 “교육에 투자하면 복지와 보건 수준이 함께 올라간다는 경험적 증명이 많다”며 적합한 주제라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배스대도 이번 학기부터 등록금 수입의 12%를 소외계층을 위해 쓴다”고 덧붙였다. 브레이크웰 총장은 브리스틀대와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1년부터 배스대 총장을 맡고 있다.
글=정태웅/사진=김병언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