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김철욱 경남과학기술대 동물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돼지고기의 육질을 좌우하는 유전체 마커를 발견해 우수 돼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돼지의 육질은 도축 뒤 일어나는 사후 대사 작용에서 결정되는데, 여기에는 다양한 효소들이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차세대 전사체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이용해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후보 변이를 대량(총 580개) 발굴한 후 돼지 집단(437두)에서 육질 형질에 관여하는 변이 15개를 밝혀냈다. 또 돼지 육질 형질에 관여하는 스테로이드계 남성호르몬이 효소 활성도를 증가시켜 육질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