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로 중국 내 반일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중국 공관이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후쿠오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에 연막탄 두 발이 날아들었다.

이 연막탄은 후지타 유야(21)라는 남성이 중국 총영사관 앞에 차를 세우고 던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건설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이 남성은 중국에 대한 항의 표시로 연막탄을 던졌으며 자신이 한 정치단체 소속이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쿄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이는 사건도 있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러시아 대사관을 중국 대사관으로 착각해 이같은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 외교 당국은 이같은 상황에 예의주시하며 일본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안전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일 중국 대사관과 각 총영사관은 긴급 신고 전화를 개설하고 신변을 위협받거나 재산을 침해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면 즉각 보호 요청을 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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