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의 재발견…"가격·배당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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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우선주들이 보통주들과의 괴리를 줄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보통주 대비 가격 매력이 커진 상황에서 4분기 들어 부각된 배당 매력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다.
18일 오후 2시10분 대상홀딩스우는 전날보다 85원(3.07%) 오른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10.6%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장중 289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우(0.64%) 역시 이달 들어 6.48%(17일 기준) 상승하며 최근 52주 들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우선주들이 보통주들과의 주가 격차를 줄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상장된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 우선주 49개의 보통주와의 주가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은 지난달 말 70.31%에서 이달 17일 67.57%로 하락했다.
통상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고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보통주에 비해 할인돼 거래된다. 그러나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율이 통상 수준을 웃돌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 우선주들이 보통주와의 주가 격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이후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통상 7.4%~6.7% 내외에서 형성됐지만 지난 8월 말 당시 6.7% 수준까지 하락, 보통주 대비 우선주 비중이 경험적 저점국면에 위치한 바 있다"며 "이후 이달 들어 괴리율이 회귀하는 흐름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흐름에는 배당 기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을 1%가량 높게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말에 배당주와 함께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4분기로 진입했는데,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배당을 염두에 두고 우량한 종목의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선주 투자 시에는 거래량과 종목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을 우선한 전략 수립이 필수라는 조언이다. 우선주는 거래량이 적은 주식들이 많아 현금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진우 연구원은 "투자종목 선정 시에 거래량 요건이 충족되는 우선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20거래일 평균의 일 거래량이 1만주 이상이고, 외국인 보유비중이 50% 이상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는 보통주 대비 가격 매력이 커진 상황에서 4분기 들어 부각된 배당 매력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다.
18일 오후 2시10분 대상홀딩스우는 전날보다 85원(3.07%) 오른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10.6%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장중 289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우(0.64%) 역시 이달 들어 6.48%(17일 기준) 상승하며 최근 52주 들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우선주들이 보통주들과의 주가 격차를 줄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상장된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 우선주 49개의 보통주와의 주가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은 지난달 말 70.31%에서 이달 17일 67.57%로 하락했다.
통상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고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보통주에 비해 할인돼 거래된다. 그러나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율이 통상 수준을 웃돌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 우선주들이 보통주와의 주가 격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이후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통상 7.4%~6.7% 내외에서 형성됐지만 지난 8월 말 당시 6.7% 수준까지 하락, 보통주 대비 우선주 비중이 경험적 저점국면에 위치한 바 있다"며 "이후 이달 들어 괴리율이 회귀하는 흐름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흐름에는 배당 기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을 1%가량 높게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말에 배당주와 함께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4분기로 진입했는데,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배당을 염두에 두고 우량한 종목의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선주 투자 시에는 거래량과 종목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을 우선한 전략 수립이 필수라는 조언이다. 우선주는 거래량이 적은 주식들이 많아 현금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진우 연구원은 "투자종목 선정 시에 거래량 요건이 충족되는 우선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20거래일 평균의 일 거래량이 1만주 이상이고, 외국인 보유비중이 50% 이상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