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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3시에 열리는 '안철수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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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이벤트 '타이밍 정치'
    SNS 등 통한 캠페인 주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의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은 19일 오후 3시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지난 6일 ‘불출마 종용 협박 폭로’ 기자회견을 한 것도 비슷한 시각이었다. 안 원장의 출마 입장을 예고한 시간 역시 오후 3시였다. 중요한 정치이벤트들이 잇달아 오후 3시대로 정해지면서 ‘안철수식 타이밍 정치’라는 얘기가 나온다.

    오후 3시는 언론사 기사 마감이 한창 바쁜 시간이다. 주식시장 마감도 오후 3시다. 안 원장의 말 한마디, 행보 하나하나에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락하는 상황에서 주식 가격에 영향을 덜 주기 위해 오후 3시에 정치이벤트를 갖는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원장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 방식을 선호한다. 안 원장 측 금 변호사가 페이스북(www.facebook.com)에 ‘진실의 친구들’이란 네거티브 대응 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공보담당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17일 ‘Ahn’s Speaker’라는 언론담당 페이지를 페이스북에 개설했다. 향후 안 원장의 행사 일정은 이 페이지를 통해 알린다는 방침이다.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이벤트보다는 메시지에 주력하는 방식의 캠페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현장을 방문해 유권자를 만나는 대선 행보보다는 SNS 인터넷 언론 등 미디어를 통해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방식이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이제는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느냐보다는 어느 시점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장에서도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 캠페인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은 “안 원장이 조직이 없는 만큼 미디어에 집중하겠다는 것인데 미디어를 통해 그의 이미지가 왜곡되면 감당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태 한림대 객원교수는 “현재 상황은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언론을 통해 메시지정치를 하겠다는 건 유권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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