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인 T스토어가 서비스 시작 3년 만인 16일 누적 다운로드 10억 건을 돌파했다.

2009년 9월 9일 출범한 T스토어는 9월 현재 1670만 명의 가입자가 앱, 게임, VOD, 전자책, 음악 등 35만 여건의 콘텐츠를 거래하는 모바일 콘텐츠 백화점으로 성장했다. 누적 거래액만도 1970억 원에 달한다.

2010년 6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고, 2년이 채 안돼 3억 건을 달성한 데 이어 1년 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억 건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개방'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T스토어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T스토어는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SKT뿐 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9월 현재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약 230만 명이다.

130여 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이는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부분에 해당한다. SK플래닛은 지난 6월부터 해외 출시 단말에서도 T스토어의 무료 콘텐츠를 쓸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대상을 확대했다.

결제수단도 신용카드, 휴대폰 통합결제, T스토어 캐시, 도토리, OK캐시백, 도서상품권, 문화상품권 등 다양하다. 또 국내 최초로 '인앱결제 인증번호' 방식을 모둔 부분유료화 앱에 100% 적용해 안전하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플래닛은 또한 국내 개발자들이 T스토어에서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개발, 등록,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현재 T스토어에 등록된 개발자는 3만 2000여 명이다. T스토어는 출시 초부터 개인 개발자 콘텐츠 검증 및 등록 수수료 무료화, 청구액 기준 정산 방식, 판매 후 익월 말 내에 정산 완료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박정민 T스토어 사업부장은 "개방과 상생을 기반으로 국내외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 유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