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과 인원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2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적발인원은 4만54명으로 12.1%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사기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 적발액이 전체의 71.3%에 해당하는 159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음주·무면허운전을 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등 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서류상으로만 장기 입원하는 사례 등이 급증했다. 고의사고 적발액은 전체의 20.4%인 457억원, 피해 과장은 3.8%인 86억원이었다.

보험종류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1420억원(63.5%), 장기손해보험 465억원(20.8%), 보장성 생명보험 267억원(11.9%) 순이었다.

보험 사기자의 직업은 무직·일용직이 1만621명(26.5%)으로 가장 많았다. 회사원은 7148명(17.9%), 일반 자영업은 3589명(9.0%)이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