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잘 알려진 방송인 우종완 씨(46)가 사망했다.

16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 1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사인은 좀 더 조사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장례식장 측과 우 씨의 관계자 역시 사인과 사망시간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한 인터넷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확한 자살 이유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을 맨 처음 발견한 것은 그의 누나였고, 연락이 닿지 않아 고인을 집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40분 경 경찰에 신고했고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우 씨는 지난해 12월 뺑소니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진행해오던 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우종완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패션계에서 활동하며 지난 2008년 케이블 패션채널 진행을 맡은 뒤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케이블채널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MBC '무한도전' '놀러와' 등을 통해 지상파에도 진출했다.

정우성, 이정재, 김희선, 이혜영 등 스타들과 막역하게 지냈으며 2007년에는 정우성·이정재와 공동으로 패션브랜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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