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주도주를 잡아라] 뜨거운 셰일가스…피팅·후육강관 업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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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셰일가스 도입 추진
태광·성광벤드 등 수혜주
최승욱 <평생사부 대표>
피팅: <강관 이음새>
태광·성광벤드 등 수혜주
최승욱 <평생사부 대표>
피팅: <강관 이음새>
주식시장에서도 셰일가스(Shale Ga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셰일가스란 지하 2~4㎞ 층에 있는 모래와 진흙이 단단하게 굳어진 암석(셰일) 안에 갇혀 있는 가스를 말한다. 최근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부터 캐나다산 셰일가스를 액화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간 350만씩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수직 상승하고 있다.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하면 피팅(fitting) 및 후육(厚肉)강관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대표적 피팅 업체는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등이 있다. 후육강관 업체는 휴스틸 세아제강 등이 있다.
○셰일가스 뜨면 피팅주 수혜
강관의 이음새를 생산하는 피팅 업체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빠른 실적 성장성이다. 태광은 지난 6월 설비 증설 이후 추가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태광의 2분기 매출은 857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3억5300만원으로 340.9% 늘었다. 최근 정유 플랜트 비중이 낮아지며 카본스틸 매출 비중이 감소했지만 수익성 좋은 스테인리스와 알로이 타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나아졌다.
성광벤드 역시 산업용 피팅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광벤드의 2분기 매출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9% 늘었고, 영업이익은 193억4200만원으로 218.13% 증가했다. 사상 최대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이 회사는 해양 플랜트용 피팅 발주가 본격화하면서 3~4분기에 900억~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록코리아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461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7억4000만원으로 27.4% 늘었다. 하이록코리아는 해양 플랜트 부문의 고마진 밸브 제품 매출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하며 업계 최고를 자랑한다.
디케이락의 경우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계와 가스를 차량으로 옮길 때 사용하는 라인에 들어가는 손목만한 크기의 피팅을 생산한다. 지난 상반기에만 미주시장 수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하면서 기관들의 매집이 이어지고 있다.
○세아제강 등 후육강관 업체도 주목
피팅 업체와 더불어 후육강관 업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후육강관이란 두께가 20~140㎜인 특수강관으로 전 세계 강관산업에서 5%를 차지하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일반 파이프에 비해 두께가 두꺼워 석유 천연가스 등 해양 플랜트 구조물과 송유관 발전소의 열배관재 등에 쓰인다. 국내 후육강관 업체는 휴스틸 세아제강 스틸플라워 LS산전 등이 있다. 휴스틸은 셰일가스와 오일샌드 등 비전통자원 개발이 늘어나면서 자원 개발과 운송에 쓰이는 유전용 강관 수요 증가로 북미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셰일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휴스틸의 고부가가치 제품 사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은 셰일가스를 옮길 때 쓰는 강관(파이프라인) 수출업체로 국내 강관 시장 점유율이 약 15%인 선두업체다. 특히 올해 초 SPP강관 인수를 최종 확정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스틸플라워는 연간 2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1위 후육강관 생산 업체로 메이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와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원자재 확보 능력이 스틸플라워의 최대 강점이다.
최승욱 <평생사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