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항공업계 사상 최초로 민간 항공기 날개 구조물 4000대분 생산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3일 부산 대저동에 위치한 부산테크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37NG 플랩 서포트 페어링 4000 대분 납품 기념 행사를 가졌다. 미국 보잉사에 공급하고 있는 B737NG(NEXT GENERATION) 항공기의 플랩 서포트 페어링(Flap Support Fairing)이다.

플랩 서포트 페어링은 90% 이상 복합소재로 이뤄져 항공기 주날개 좌우 하단에 각각 3개씩 모두 6개가 장착되는 비행조종계통의 날개 구조물이다. 이 장치는 항공기가 짧은 활주거리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하는 고양력장치인 플랩의 구조물을 보호하고, 유선형의 구조로 항공기 운항 시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B737NG 플랩 서포트 페어링 독점공급업체인 대한항공은 1995년 B737NG 플랩 서포트 페어링 설계에 참여해 이듬해인 1996년 8월 초도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부산, 경남지역 7개 협력업체에 생산물량과 기술이전을 통해 월 35대의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B737NG는 미 보잉사가 B737 구 모델을 바탕으로 최신 장비 등을 장착해 개발한 항공기로 B737-600/-700/-800/-900/-900ER 등 5개 모델로 구성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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