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엿새째 상승하며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58%) 상승한 520.5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520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2일(종가 521.80) 이후 5개월 11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 '사자' 주문에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520.90까지 올랐다가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사이 코스닥은 상승폭을 늘려갔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추가적으로 완화되고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게 상승의 배경이 됐다.

개인은 28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2억원, 1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건설,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화학 등이 2~3%대 강세를 기록한 반면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종이목재 등이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였다. 장중 상승, 하락을 반복하던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는 각각 0.69%, 0.60% 반등했다. 반면 시총 3위로 밀려난 다음은 1.36% 약세를 기록했다.

오성엘에스티는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발행 검토 소식 등으로 인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21개를 포함, 483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5개 등 446개 종목은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9억1295만주, 거래대금은 2조9941억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