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때이른 부츠 대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4일부터 3일간 본점 6층 이벤트홀에서 국내/외 브랜드를 총 망라한 ‘신세계 부츠 대전’을 올해 처음으로 연다. 겨울 대표 패션 아이템인 ‘부츠’는 통상 11월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는 불황에 시즌보다 싼 값에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부츠행사를 2개월 앞당겼다.

이월부츠상품 행사로는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롱부츠, 앵클부츠, 부티, 워커 등 부츠와 관련된 모든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았다. 텐디, 소다, 닥스, 세라 트렌드북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이고 나인웨스트, 리치오안나, 게스 등 수입브랜드까지 총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부츠 판매 시즌인 겨울에 부츠를 구매하려고 하면 30만원 이상이 들지만 시즌을 앞선 부츠 행사로 10만원 전후반대에 부츠를 장만할 수 있다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텐디 롱부츠를 12만5000원(100족한), 미소페, 닥스, 트렌드북 앵클부츠를 각 9만9000원(각 100족한)에 판매한다. EMU 양털부츠를 4만9000원, 무브 레인부츠를 5만9000원 한정 특가로 선보인다.

박용택 신세계백화점 슈즈바이어는 “최근에는 시즌 아이템을 미리 구매함으로써 시즌보다 싸게 사려는 고객이 늘면서 통상 11월에 하던 부츠대전을 2개월 앞당겨 시작하게 됐다"며 "계속되는 불경기로 알뜰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즌 행사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