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오브리 프랑스 사회당 대표의 후임에 흑인인 아를렘 데지르 유럽의회 의원이 지명됐다.

장 마르크 애로 총리와 오브리 당 대표는 12일 성명을 내고 데지르 의원의 당 대표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애로 총리와 오브리 대표는 성명에서 “데지르 대표 지명자가 당 지도부 혁신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팀을 구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데지르 지명자는 내달 열리는 전당대회 인준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52세인 데지르 지명자는 오브리 현 대표의 보좌관 출신으로 1984년 인종주의 반대 단체인 ‘SOS 라시즘’을 설립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9년부터 유럽의회 의원으로 경제·무역분야에서 일해왔으며, 기자 출신의 안나 앙젤리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