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브렌트유는 상승

12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늘어 하락했다.

하지만 유럽 시장의 브렌트유는 독일 헌법재판소 결정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센트(0.2%) 내린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5센트(0.3%) 상승한 배럴당 115.7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플래츠의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330만 배럴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존 구제기금 합헌 결정은 유가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

독일 헌재는 유로존 영구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유럽연합(EU) 신 재정협약이 합헌이라고 판결, 유로존 구제를 위한 회원국들의 움직임을 지지했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인 크리스토퍼 스티븐스는 전날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반군의 미 영사관 공격으로 사망했다.

미 당국은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경비를 위해 해군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등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금값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 속에 하락했다.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20달러(0.1%) 내린 온스당 1,733.7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