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청화백자 36억원에 팔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 크리스티 경매서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조선시대 청화백자가 36억원에 낙찰됐다.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크리스티의 아시안아트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들이 대거 출품돼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다섯발톱 용문 청화백자(사진)는 321만8500달러(약 36억3700만원)에 팔렸다. 숙종 때 왕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이 청화백자의 당초 예상가는 200만달러였다. 용의 발톱이 다섯개(五爪龍·오조룡)로 그려진 이 청화백자는 60.5㎝×43㎝의 대형 항아리다.
배혜경 크리스티 홍콩 한국사무소장은 “일본인 소장가가 내놓은 이 청화백자는 숙종 때 한 쌍이 화병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크리스티에서 경매된 한국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는 1996년 841만7500달러에 팔린 철화백자 운룡문 항아리다.
박수근의 ‘나무와 세 여인’은 198만6500달러(약 22억4470만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측은 당초 이 작품의 예상가를 60만~80만달러로 잡았다. 예상가의 3배가량에 팔린 셈이다. 이 금액은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박수근의 작품 중 최고액이다. 이번 작품은 세로(65.5㎝)×가로(50.5㎝) 크기로 박수근 작품 중에서는 매우 큰 편이다. 박수근 작품 중 이전 최고 기록은 2004년 123만9500달러에 팔린 ‘앉아있는 여인과 항아리’였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크리스티의 아시안아트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들이 대거 출품돼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다섯발톱 용문 청화백자(사진)는 321만8500달러(약 36억3700만원)에 팔렸다. 숙종 때 왕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이 청화백자의 당초 예상가는 200만달러였다. 용의 발톱이 다섯개(五爪龍·오조룡)로 그려진 이 청화백자는 60.5㎝×43㎝의 대형 항아리다.
배혜경 크리스티 홍콩 한국사무소장은 “일본인 소장가가 내놓은 이 청화백자는 숙종 때 한 쌍이 화병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크리스티에서 경매된 한국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는 1996년 841만7500달러에 팔린 철화백자 운룡문 항아리다.
박수근의 ‘나무와 세 여인’은 198만6500달러(약 22억4470만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측은 당초 이 작품의 예상가를 60만~80만달러로 잡았다. 예상가의 3배가량에 팔린 셈이다. 이 금액은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박수근의 작품 중 최고액이다. 이번 작품은 세로(65.5㎝)×가로(50.5㎝) 크기로 박수근 작품 중에서는 매우 큰 편이다. 박수근 작품 중 이전 최고 기록은 2004년 123만9500달러에 팔린 ‘앉아있는 여인과 항아리’였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