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화 "오빤 '홍콩스타일'"…강남스타일 맞춰 '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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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배우 임달화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스타일'의 말춤 대열에 합류했다.
임달화는 영화 '도둑들'에 '첸' 역으로 출연해 1000만 관객 동원에 일조한 배우로 지난 12일 내한해 영화 '나이트폴'(감독 주현량)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유쾌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등장할때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추며 등장, 취재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임달화는 먼저 영화 '도둑들'의 뜨거운 사랑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1000만 관객이 봤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했다. 도둑들의 성공 뒤에는 스태프들의 공로가 크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는 '도둑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전지현과 김해숙에 대해 언급했다.
임달화는 "홍콩에서도 '도둑들'을 개봉했는데 '엽기적인 그녀'로 화제를 모았던 전지현씨 덕분에 인기가 좋다"며 "임달화와 씹던 껌(김해숙 분)이 왜 이렇게 빨리 죽었냐고 원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임달화는 '나이트폴'에서 아내의 자살 이후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형사 람 역을 맡았다.
출연 동기에 대해 그는 "이 영화는 액션 위주의 전작과는 달리 딸과의 사랑이 깊게 보여지는 작품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인인 주현량 감독이 이 영화의 성공으로 다른 작품을 시작했다"면서 "신인 감독의 꿈을 이루는데 일조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국민 배우 장가휘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임달화는 "장가휘와는 오랜 시간동안 함께 연기했던 훌륭한 배우"라며 "내가 경찰역을 하면 장가휘가 꼭 범인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장가휘를 많이도 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는 하얀 종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딸라 달라진다"며 "악역도 좋고, 경찰 역도 좋지만 아직 댄스 영화는 찍어보지 못했다. 최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고 춤을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언제까지 액션 연기를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임달화는 소탈하게 웃으며 "젊어 보이진 않지만 20대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젊은 배우들에게 체력적으로 져본적이 없다"며 "딱 한번, 전지현에게 졌다. 함께 등산을 했을때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올라가더라. 나는 중간에 한 번 쉬었는데 말이다"라고 전지현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임달화는 한국의 팬들을 위해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관객수 500만 돌파하면 좋겠다"라며 " 500만번째 관객은 홍콩으로 모셔서 직접 관광을 시켜드리겠다. 물론 호텔비, 비행기표는 모두 내가 지불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달화 장가휘 주연의 '나이트폴'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