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배우자"…태국·베트남·페루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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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국 장관 등 600명 참여
홍수·물부족 해결 기술 관심
가족·동호회 등 1천만명 방문
레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홍수·물부족 해결 기술 관심
가족·동호회 등 1천만명 방문
레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해외서 관심 갖는 4대강 노하우
세계강포럼 참가국들의 최대 관심사는 홍수 조절 및 물 부족을 해결한 강 개발과 강 주변을 레저문화 공간으로 바꾼 한국의 노하우다. 참가국들은 이번 포럼을 4대강 기술 전수 기회로 삼고 있다.
페루는 한국의 수자원정책 및 개발 노하우를 자국의 강에 접목하기 위해 실무자 면담을 일찌감치 요청해 왔다. 모로코와 알제리는 강 관리 및 수자원 개발 등을 위한 협력을 희망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강 복원 시범 사업에, 베트남은 누에-디아강과 동나이강 수질 개선 사업에 한국의 강 관련 기술을 접목하길 바란다. 미얀마 등 다른 국가도 강 개발을 주도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면담과 양해각서 체결 등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국 조지아주립대 학생 25명도 여주 강천보를 찾는 등 해외에서 4대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한 사라 홈시(경영대학 3학년)는 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조깅을 하고, 유모차를 끌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모습이 정말로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년도 안 돼 방문객 1000만명
혼자서, 가족과 함께 또는 동호회원들이 4대강을 찾으면서 지난해 10월22일 개방 이후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3만여명이 찾는다는 얘기다. 강 주변에 한강 이포보 등 16개 보, 강정고령문화관 등 문화관 5개, 세종시 합강공원캠핑장 등 캠핑장 8곳, 한강 여주 당남지구 등 축구장 48개, 낙동강 부산 대저지구 등 야구장 37개 등 각종 여가생활을 위한 시설이 들어섰다.
4대강을 연결하는 자전거길 1757㎞에도 자전거 애호가들로 넘쳐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요즘 하루 평균 22만여명이 자전거길을 다니며 가을 정취를 만끽한다”며 “자전거길이 더 확충되고 체육레저시설이 더 들어서면 레저문화가 강을 중심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 에코델타시티, 나주 노안지구, 부여 규암지구, 대전 도안갑천지구 등 친수구역은 수변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4대강 레저문화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4대강 방문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구 강정고령보에서 ‘두바퀴 기념 콘서트’를 여는 등 16일까지 ‘천만강(江)객’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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