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12일 오후 1시34분

현대증권이 저축은행에 이어 캐피털 및 신용정보업계 진출을 추진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현대저축은행을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종합캐피탈 인수전에 참여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영업정지된 대영저축은행을 1400억원에 인수한 뒤 현대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예보가 영업정지된 한국저축은행 등이 보유한 한국종합캐피탈 지분 36.29%(2231만8771주) 매각을 위해 지난 5일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현대저축은행과 CXC홀딩스 등 16곳이 인수를 희망했다.

예보는 이 중 10곳을 골라 예비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현대저축은행과 CXC홀딩스, 아시아인베스트먼트, 신안캐피탈 등이 후보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현대저축은행과 CXC홀딩스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한국종합캐피탈 인수전이 이처럼 달아오르는 것은 자회사인 진흥신용정보 때문이다. 진흥신용정보는 한국종합캐피탈이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현재 32곳인 신용정보회사 인허가를 더 이상 내주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신용정보사를 인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정영효/김태호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