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012 대선 편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2일 발표했다.

SK컴즈는 네이트 뉴스에서 대선 이슈 관련 지역감정·색깔론 등 정치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기사의 경우 노출을 배제할 예정이다. 또 유권자가 후보자의 자질 및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사실에 입각한 정책 분석, 검증 보고 기사들은 적극 노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실 보도를 중심으로 "~라고 알려졌다", "~라고 전해졌다" 등의 추측성 표현이 담긴 뉴스기사는 가급적 노출하지 않기로 정했다.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기사도 경계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수의 누리꾼들은~"이란 표현을 사용해 특정 후보나 정당을 비판하는 기사에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또 후보자와 유권자 사이의 소통을 돕기 위해 토론회의 인터넷 생중계에 힘쓰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털을 통한 허위정보의 대량 유포는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내부 핫라인을 가동한다. 모든 후보캠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

이같은 가이드라인은 포털업계 최초의 '외부 검증 모델'인 미디어책무위원회가 마련했다. 미디어책무위원회는 네이트의 미디어서비스팀이 선거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지의 여부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영신 SK컴즈 미디어서비스팀장은 “10월경 대선특집페이지 오픈을 시작으로 불편부당한 이슈 운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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