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GS건설에 대해 "시장의 우려감이 기대감으로 바뀔 시기"라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한종효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 550억원 규모의 주택 충당금을 추가적으로 반영했던 것과 달리 이번 하반기는 예상 수준의 충당금을 반영, 주택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

한 연구원은 또 "GS건설 해외 잔고의 40%를 차지했던 미착공 현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올해 해외수주가 가세해 2013년 이후 실적 고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7%와 18.7% 증가한 2조4080억원과 134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일시적 요인으로 전년대비 26.6% 감소한 1378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16.0% 증가한 10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회사는 올해 600억원의 주택 관련 충당금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 340억원을 반영했고, 하반기에 300억원 이내의 추가적인 충당금을 반영함에 따라 하반기에 일회성 비용 반영에 대한 부담감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해외 수주는 3조70000억원을 기록, 연간 목표인 9조9000억원 중 37%를 확보한 상황이라는 것.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 GS건설이 강점을 지닌 정유공장을 포함해 LG화학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참여함에 따라 대규모 수주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