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GKL에 대해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K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475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74.5% 늘어난 4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는 톱라인이 증가하고 콤프(카지노 도박자금에 따른 일종의 포인트) 비용 등의 원가가 감소하면서 이익률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7월~10월에는 주요 고객인 중국인과 일본인이 공휴일을 맞아 한국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GKL의 신규 사업은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대부분 올해 결론이 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GKL은 현금성 자산 약 3000억원을 가지고 다양하게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진행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이 대부분"이라며 "면세점 신규 진출은 올해 내에 결론을 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제주도 면세점 진출은 2014년에, 힐튼점의 카지노 이전 문제는 2015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상카지노만 올해 결정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현재 GKL의 주가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3.5%(기말배당 수익률은 3.0%)로 매력적"이라며 "만약 1분기 법인세 추징액 280억원 중 절반을 4분기에 환급받으면 배당 수익률은 0.5%포인트 상승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