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지난 3월 출범 후 처음으로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짜리 국채 수익률(0.65%)에 165bp(1bp=0.01%포인트)를 더한 2.30%로 결정됐다. 당초 발행스프레드로 180bp를 제시했지만 170개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몰려 금리가 더 낮아졌다고 농협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른 조달 비용 절감 규모는 연간 8억5000만원, 만기까지 약 42억원 수준이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보험 14%, 은행 1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0%, 유럽 16%, 미국 4% 등의 분포를 보였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중장기 자금 확보와 신인도 제고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