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표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가 4분기에만 800만 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아이폰5가 판매되기 시작하면 미국 경제의 전체 성장에도 상당한 부양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씨넷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경제연구원은 이같은 경제전망을 내놓고 "최근의 흐름은 이런 예측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도 판매량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페롤리 연구원은 "한대당 600달러 정도의 아이폰5에서 외국 수입 부품 가격 200달러를 제외하면 미국은 대당 400달러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계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4분기 GDP 성장에 0.25% 내지 0.5%를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1년간 128억 달러 어치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RBC캐피털 마켓도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5의 경제 효과'를 예측했다.

애플의 아이폰5는 2013년 전체 반도체 수익의 4.4%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년간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세계 반도체 판매량 가운데 아이폰5가 139억 달러의 수요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이는 아이폰5의 판매로 연간 139억 달러의 반도체 매매가 이뤄진다는 의미이며 아이폰5 공개 후 부품 구성을 본 뒤 좀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RBC캐피털 마켓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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