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흔히 겪는 두통 및 편두통, 만성피로 등은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모발의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급성탈모, 조기탈모의 발병률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한스트레스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중 64% 이상이 탈모를 경험한 적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약 30% 정도는 탈모와 더불어 두통 및 소화불량,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신체 부조화로 말초순환이 저하되면서 모발의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때문에 급성탈모와 같은 증상을 겪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요즘은 업무가 많아 야근이 잦은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진행되는 사례가 많다.
급성탈모는 쉽게 말해 단기간에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머리가 쉽게 빠질뿐더러 더 이상 모발이 성장하지 않는 상태다. 초기에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보고 충분히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일하게 생각하다 점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를 보고 놀라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머리를 감을 때 평소보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의 탄력이 사라져 쉽게 끊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탈모를 의심하고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탈모전문의 심우진 원장은 “급성탈모는 탈모되는 머리카락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단기간에 극심한 탈모 상태를 유발하게 된다”며 “요즘처럼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때에 머리카락이 빠지면 스트레스가 배가되는데 증상이 더욱 악화돼 급성탈모를 급증시키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루트테라피를 통해 급성탈모를 치료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급성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탈모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까지 유발, 치료에 어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위주로 치료하려는 것보다 원인을 제거하는데 주력해야 하는데 이런 대표적인 치료법이 루트테라피다.
루트테라피는 탈모토탈케어프로그램으로 모발, 모낭, 두피와 신체, 스트레스를 치료한다. 사람마다 다른 체질에 맞춰 산소필링, 약침, 추나요법, 생모광선요법, 탕약을 이용한 한방집중 치료로 탈모를 예방한다.
한방치료와 함께 평소 집에서도 두피와 모발 좋은 샴푸를 통해 관리를 한다면 탈모치료는 물론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평소 운동이나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한다면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을 되찾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