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4·미래에셋)와 폴라 크리머(26·미국)가 8차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해가 지기 시작해 승부는 하루 뒤로 미뤄졌다.

신지애는 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의 리버 코스(파71·63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크리머와의 연장전에서 8개홀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였지만 일몰로 경기 진행이 어려워져 승부는 하루 더 연장됐다.

전날 신지애는 크리머에 2타 뒤진 2언더파 69타로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했다. 크리머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두 선수가 공동 1위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선수는 8차례 연장전에도 불구, 서로 계속해서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지애는 2010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우승 이후 허리부상과 손바닥 수술 등으로 1년 10개월여 째 무관에 그치고 있다. 크리머 역시 2010년 US오픈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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