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치로 인해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역시 좀 더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ECB의 조치로 인해 유로지역 재정취약국이 일련의 구제금융신청, 재정긴축, 재정정상화 과정 등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것"이라며 "국채 금리가 올해 3월 수준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증시의 밸류에이션 역시 지금 수준보다는 좀 더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밸류에이션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는 이유는 첫째, 현재 낮아진 기업의 이익창출능력 때문"이라며 "상존하고 있는 시스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현재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밸류에이션 저평가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유로지역의 재정이슈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