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모바일보다 PC 영향 여전히 커"-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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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모바일의 긍정적인 영향보다 PC의 부정적인 영향이 여전히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PC D램 고정거래가격은 7, 8월에 각각 8%, 9%씩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높아진 PC OEM 및 채널 재고(8주 이상), 테블릿 수요 증가 등 윈도우8 효과 분산, 엘피다 난야 등 D램 업체들의 생존력 강화를 감안할 때 PC D램 가격 하락세는 연말까지 지속(0.8달러)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면 모바일 메모리 시장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애플의 아이폰5향 메모리 공급(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에서 제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생산능력 축소, 도시바의 감산에 따라 NAND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의 규모나 가격 측면에서 본다면, 모바일의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PC의 부정적인 영향이 여전히 크다"며 "이는 주요 메모리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지연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낮은 출하 성장 하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700억원, 영업적자 36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속도는 완만하겠으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원.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의 수요 개선, 공급 축소에 따른 NAND 가격 안정, SK하이닉스의 20나노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개선 때문이다.
그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비트 성장률은 D램, NAND 모두 한자릿수 중반에 불과하나 4분기 비트 성장률은 D램, NAND 모두 10%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D램 29나노 비중은 적어도 20% 이상, NAND 20나노 비중은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은 'PC to 모바일' 전환기에 있다"며 "기존 수요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좀 더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모바일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시장의 '선순환 구조(Virtuous Cycle)' 전환은 내년 1분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PC D램 고정거래가격은 7, 8월에 각각 8%, 9%씩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높아진 PC OEM 및 채널 재고(8주 이상), 테블릿 수요 증가 등 윈도우8 효과 분산, 엘피다 난야 등 D램 업체들의 생존력 강화를 감안할 때 PC D램 가격 하락세는 연말까지 지속(0.8달러)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면 모바일 메모리 시장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애플의 아이폰5향 메모리 공급(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에서 제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생산능력 축소, 도시바의 감산에 따라 NAND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의 규모나 가격 측면에서 본다면, 모바일의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PC의 부정적인 영향이 여전히 크다"며 "이는 주요 메모리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지연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낮은 출하 성장 하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700억원, 영업적자 36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속도는 완만하겠으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원.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의 수요 개선, 공급 축소에 따른 NAND 가격 안정, SK하이닉스의 20나노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개선 때문이다.
그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비트 성장률은 D램, NAND 모두 한자릿수 중반에 불과하나 4분기 비트 성장률은 D램, NAND 모두 10%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D램 29나노 비중은 적어도 20% 이상, NAND 20나노 비중은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은 'PC to 모바일' 전환기에 있다"며 "기존 수요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좀 더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모바일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시장의 '선순환 구조(Virtuous Cycle)' 전환은 내년 1분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