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나눔으로 뜻깊은 새해를 시작했다.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6일 "현빈, 손예진 부부가 2023년에 이어 이번에도 사회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힘을 보탰다"며 "이들 부부는 아산병원과 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산부인과 발전 기금으로 각각 1억5000만원을 기부하며 총 3억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저희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끼며, 저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다"고 후원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제 아이를 볼 때마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하면 왜 인지 모를 죄책감이 든다"며 "아픈 아이들이 본연의 해맑은 모습으로 돌아가 건강히 세상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두 배우의 기부금은 아산병원을 통해서는 어려운 환경의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쓰이게 되며, 삼성병원 발전 기금을 통해서는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지원 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동갑내기인 현빈과 손예진은 2022년 3월 결혼해 그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최근 영화 '하얼빈'을 공개한 현빈은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며 "어떤 지점이 됐든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하고, 아버지로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는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손예진 역시 득남 이후 "아이를 낳고 비로소 조금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라며 가슴 벅찬 소감을 밝힌 바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영화 '하얼빈' 우민호 감독이 국가보훈부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에 친일파 활동이 포함된 내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우 감독은 지난 4일 진행된 '하얼빈' 무대인사에서 "올해가 광복 80주년이라고 한다"며 "국가에서는 매년 '이달의 독립운동'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는데,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책자에 안중근의 하얼빈 거사가 지워졌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안중근 장군뿐 아니라 이봉창, 윤봉길, 홍범도 장군의 행정마저 지워졌다고 한다"며 "대신 친일파들이 올라갔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이 영화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안중근 장군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정신이 기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거사를 담았다.배우 현빈이 조국을 빼앗긴 시대에 자신의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 역을 맡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것에 이어 새해 첫 박스오피스 정상까지 차지하며 4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작품의 손익 분기점은 약 650만명으로 추산된다.'이달의 독립운동'은 국가보훈부가 월별 1건씩 총 12건을 매년 선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사와정의특별위원회는 지난 3일 '이달의 독립운동'에 친일 행적이 있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과 인촌 김성수가 각각 참여한 근우회 창립(5월)과 일장기 말소사건(8월)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역사와정의특별위원회
공사 현장에서 팀 단위 공종이 종료된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계약 기간 만료 전 근로계약 종료를 통보한 것은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1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근로계약서에 '공종 종료 시 근로계약을 종료한다'는 내용이 기재된 만큼 갱신 기대권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최근 소방시설 설비공사 업체 A사와 계약을 맺고 일한 배관공 3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원고들은 2022년 1월부터 A사와 한 달 단위로 근로계약서를 맺고 경기 성남시 한 아파트 설비 공사 현장에서 일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A사와 지하 주차장에 소화 및 스프링클러 배관 등을 설치하는 공정에 대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였다. 이후 A사는 원고들과 같은 팀 근로자들에게 11월 3일자로 근로계약이 종료됨을 구두로 통보했다.이에 원고들은 A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며 구제를 신청했으나 지방노동위원회와 중노위에서 모두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원고 측은 재판에서 "원고들이 담당한 지하 주차장 공종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A사가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며 "지하 주차장 공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9개월 이상의 작업 기간이 예상되는 만큼 공종이 종료될 때까지 갱신 기대권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회사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A사의 시공계획서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 공종 팀이 담당하는 소화 및 스프링클러 배관 공사 주요 부분은 2022년 11월까지 마치는 것으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