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써니전자, 폭탄 돌리기 끝?…600원대서 1만1500원 찍고 급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철수 테마株' 부각 됐지만 최근 2주새 38% 빠져
    뒤늦게 잡은 개미들 '패닉'
    수정진동자(통신부품) 생산업체인 써니전자는 올해 증시 최대 화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월 초 600원대의 ‘동전주’였던 써니전자는 ‘안철수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지난달 말까지 1500% 넘게 급등했다. 그랬던 써니전자가 지난달 27일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며 2주 만에 40% 가까이 고꾸라졌다. 고점 근처에서 뒤늦게 투자에 나섰던 ‘개미’들은 ‘폭탄을 잡은 것 아니냐”며 패닉(공황)에 빠진 분위기다.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써니전자는 4.34%(320원) 내린 7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7일 장중 사상 최고가(1만1500원)를 찍은 뒤,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이날까지 38.69% 하락했다.

    1966년 창사 이후 한 번도 증시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써니전자는 2월 말부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개미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이 회사 송태종 대표가 안랩 경영전략실 이사 출신이라는 점이 집중 조명된 것.

    써니전자는 이후 4월 초 684원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장중 최고점까지 1581.28%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거래소는 4월23일과 같은 달 30일 두 차례에 걸쳐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를 정지시키기도 했지만 오름세는 거침없었다.

    써니전자는 이번 조정 이전에 5월 초와 6월 초, 7월 말에 각각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 달 넘게 조정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마다 “추세가 꺾였다” “하한가 랠리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왔지만, 결국 반등에 성공하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월 이후 있었던 네 번의 조정 가운데 이번 조정이 단기간 낙폭이 가장 크다”며 “하락 과정에서도 거래량이 하루 1000만주 안팎으로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한두 차례 상승반전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보유물량을 처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지, ‘물타기’를 위해 추가매수에 나서면 절대로 안 된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은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팍스넷 등 주요 인터넷 증권 게시판에는 “최고점에 물려 미치겠다” “30배 상승했으면 된 거지 욕심이 화를 불렀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초부터 23일까지 10억원가량 써니전자를 순매수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맞춰 움직이게 돼 있는데, 정치테마주는 이런 기본원리가 통하지 않는다”며 “정치테마주는 아예 쳐다보지 않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송종현/임근호 기자 screa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땐 유가 130 달러…증시 영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내외 증시 역시 단기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쟁 장기화 땐 에너지 위기전쟁 발발 이전부터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타왔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자 올 들어 약 20% 올랐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7일 2.5% 뛴 72.48달러로 마감했다. 작년 7월 후 최고치다. IG그룹이 운영하는 개인투자자용 거래 플랫폼에선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5.33달러로 올랐다.유가 상승을 직접 자극한 것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다. IRGC는 공격받은 당일인 지난달 28일 해협의 선박 통행을 차단했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에 있는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에너지 요충지다. 선박 운항 정보 업체 머린트래픽의 디미트리스 암파치디스 애널리스트는 “28일 밤 기준으로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량이 70%가량 급감했다”고 했다.호르무즈해협 항행 차질이 장기화하면 원유 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JP모간은 호르무즈해협이 전면 봉쇄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쟁 장기화 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며 “세계 인플레이션이 0.6~0.7%포인트 뛸 수 있다”고 분석했다.원유 유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중동 산유국들이 예상보다 큰 폭의 증산을 결정했다. 석유

    2. 2

      체납자 코인 탈취당한 국세청…"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사과

      국세청이 1일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6일 체납자 현장 수색 성과를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체납자의 가상자산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 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관련 민감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원본 사진을 언론에 제공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국세청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국세청은 지난달 26일 체납자의 가상자산이 보관된 ‘콜드월렛’(오프라인 전자지갑)을 압류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가상자산을 복원할 때 쓰는 암호인 ‘니모닉 코드’가 실수로 노출됐다. 코드를 확인한 제3자가 이를 활용해 체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탈취했고, 현재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국세청은 체납자 지갑에서 코인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자체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으로 유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세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체계 전반에 대한 외부 진단을 실시하고 대외 공개 때 민감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심의 등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 자산 보안 관리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김익환 기자

    3. 3

      "국세청 70억 코인 탈취?"…알고 보니 수백만원 잡코인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깊이 사과드립니다."휴일인 1일 국세청이 예고 없이 사과문을 냈다.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 400만 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6일 배포된 보도자료였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가상자산이 보관된 ‘콜드월렛(오프라인 전자지갑)’을 압류했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자산 복구에 필요한 암호 문구인 ‘니모닉 코드’가 사진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를 본 제3자가 코인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탈취된 가상자산의 실제 가치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에선 400만 개의 가치가 7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정 시점의 매도 호가에 수량을 단순히 곱한 계산이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제 가치는 수백만원가량이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코인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에서 탈취된 가상자산은 프리리토게움(PRTG) 코인 400만 개다. PRTG의 발행량은 1000만 개다. 이 가운데 840만 개(비중 84%)가 단 두 개 지갑에 집중돼 있다. 보유량 1위 지갑이 440만 개(44%), 2위 지갑이 400만 개(40%)를 보유한 구조다. 이처럼 물량이 두 명에게 집중된 코인은 시장에서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어렵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면 표시 가격과 실제 매도 가능 가격 사이에 큰 차이가 난다.PRTG는 해외 거래소인 MEXC에만 상장돼 있다. 거래량도 극히 적다.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24만 개로 전체 발행량의 2.5% 수준에 그쳤다. 하루 거래량에서 1만달러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일부 고액 거래가 반복되며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거래량이 적은 만큼 탈취된 400만개를 시장에 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