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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포커스]SK하이닉스, 기관·외인 '쌍끌이'…애플에 ECB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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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사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PC D램이 아직 부진한 상황이지만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업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7일 오후 1시 3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600원(7.66%)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지난달 27일 이후 9거래일만에 2만2000원대에 올라섰다.

    최근 SK하이닉스 주식을 처분하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240만주, 24만주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와 같은 일부 부품의 공급차질이 애플의 생산차질로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주문까지 지연되는 연쇄적인 악영향이 있었지만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전체적인 부품공급이 호전되면서 메모리 주문도 개선되고 있다. 더욱이 애플이 아이폰5 초기물량에 삼성전자의 메모리를 쓰지 않기로 하면서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의 본격생산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도 지연됐지만 9월부터는 모바일 D램, 낸드를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특히 3분기에 모바일 D램과 낸드의 미세공정전환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원가절감에 羚底�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PC D램도 9~10월중에는 하락세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PC OEM의 재고조정에도 불구하고 8월에는 재고수준이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PC D램은 엘피다 파산신청 이후의 과도한 재고축적으로 인한 재고조정, 윈도8에 대한 대기수요 등으로 가격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9월 중에는 가격하락세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도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정례 금융 통화정책 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며 "유통시장에서 만기 1~3년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회복될 것"이라며 유동성에 민감한 업종과 반도체 업종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도 외국인의 매수 가능 규모를 확대시키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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