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대박 나더니…'뽀로로 아빠' 대학교수 됐다
우리나라 '간판' 캐릭터 뽀로로를 제작한 최종일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서강대 초빙교수로 위촉됐다.

서강대는 7일 아트 앤드 테크놀로지 전공 초빙교수로 최 대표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아트 앤드 테크놀로지 전공은 서강대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전공이다. 최 대표를 비롯해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김낙회 제일기획 대표 등 6명의 전문가를 초빙교수로 정했다.

이들은 2학기부터 '아트 앤 테크놀로지 특강' 수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강의와 현장 실습, 상담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을 돕는다.

서강대는 이와 관련, 이들 초빙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6일 교내 다산관에서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창의·융합형 인재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패널토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패널토의에서 고학력자나 스펙이 좋은 지원자는 많지만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획력이나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동료와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뽀로로는 세계 120여 개 나라에 수출된 캐릭터로 연간 1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하느님과 같은 존재라는 의미에서 ‘뽀통령’, ‘뽀느님’으로 불리기도 한다. 뽀로로를 만든 최 대표는 '뽀로로 아빠'로 불린다.

최 대표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금강기획에 입사했다. 1996년 금강기획 애니매이션 사업팀을 거쳐 2001년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2003년 ‘뽀롱뽀롱 뽀로로’를 출시한 최 대표는 2006~2008년까지 3년간 대한민국캐릭터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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