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동생 이승기와 '강남스타일'로 국민 오빠가 된 싸이가 CF에서 호흡을 맞춘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자사 지펠 김치냉장고 모델인 이승기와 함께 싸이를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7일 밝혔다. 김치냉장고 성수기를 앞두고 제 2의 '강남 스타일'에 버금가는 지펠 아삭 신규 CF를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이승기와 장난스러우면서도 정감가는 싸이가 만나 광고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지펠 김치냉장고의 명성을 잇는데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고 속에서 이승기는 싸이와 함께 말춤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건 이둘의 만남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싸이는 이승기의 데뷔곡인 '내 여자라니까'의 작사, 작곡을 맡았던 프로듀서였다. 군 제대 후에는 '면사포'라는 곡을 만들어 이승기에게 선물할 만큼 둘은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런만큼 지펠 김치냉장고 CF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한 싸이는 최근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인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7일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도 초청돼 레드카펫에서 말춤을 선보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