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부르던 女학군단…男 후보생 제치고 '꼴찌'서 1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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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다른 대학의 남자 후보생들을 제치고 올해 군사훈련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 여대 학군단이 된 숙명여대 ROTC가 그 주인공.
숙대는 6일 "숙대 ROTC 51기 29명과 후배 52기 29명 등 총 58명이 올해 1~2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진행한 동계 훈련에서 110개 학군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올해 동·하계 훈련 성적을 합산한 종합 성적에서도 숙대 ROTC가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여대 학군단이 1위 자리에 오르기 까지는 '꼴찌의 추억'이 있다. 지난해 하계 훈련 '수류탄 과목'에서 109개 학군단 중 꼴찌를 차지한 것. 당시 숙대 ROTC는 종합 성적 30위에 그쳤다.
이후 숙대 후보생들은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한 특별 훈련에 들어갔다. 기초 체력 훈련뿐 아니라 남자 후보생들도 힘들어하는 철조망 빠져나가기, 포복·사격·화생방 등을 집중 훈련했다.
그 결과 올해 동계 훈련에서는 꼴찌였던 수류탄 과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구급법·개인화기·장애물·각개전투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창설 직후부터 게을리 하지 않은 기초군사훈력이 이같은 성적에 한 몫했다. 숙대 학군단은 매일 아침을 오전 6시 30분 체력훈련으로 시작한다. 인근의 효창운동장에서 구보, 윗몸일으키기를 한 시간 동안 한다. 맨 처음 훈련 때는 400m 운동장을 세 바퀴 도는 것도 힘겨웠지만 최근에는 10바퀴도 거뜬히 돌 만큼 체력이 향상됐다.
구보를 할 때는 군가 '진짜 사나이'를 부른다. 남자 후보생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현재 학군단 중 여대는 지난해 창설한 숙대와 올해 생긴 성신여대 학군단 등 두 곳뿐이다. 숙대 ROTC 51기는 내년 초 소위로 임관된다. 박대식 숙대 학군단장은 “우리 후보생들 중 분명 3성급 이상 장군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지난해 국내 최초 여대 학군단이 된 숙명여대 ROTC가 그 주인공.
숙대는 6일 "숙대 ROTC 51기 29명과 후배 52기 29명 등 총 58명이 올해 1~2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진행한 동계 훈련에서 110개 학군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올해 동·하계 훈련 성적을 합산한 종합 성적에서도 숙대 ROTC가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여대 학군단이 1위 자리에 오르기 까지는 '꼴찌의 추억'이 있다. 지난해 하계 훈련 '수류탄 과목'에서 109개 학군단 중 꼴찌를 차지한 것. 당시 숙대 ROTC는 종합 성적 30위에 그쳤다.
이후 숙대 후보생들은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한 특별 훈련에 들어갔다. 기초 체력 훈련뿐 아니라 남자 후보생들도 힘들어하는 철조망 빠져나가기, 포복·사격·화생방 등을 집중 훈련했다.
그 결과 올해 동계 훈련에서는 꼴찌였던 수류탄 과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구급법·개인화기·장애물·각개전투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창설 직후부터 게을리 하지 않은 기초군사훈력이 이같은 성적에 한 몫했다. 숙대 학군단은 매일 아침을 오전 6시 30분 체력훈련으로 시작한다. 인근의 효창운동장에서 구보, 윗몸일으키기를 한 시간 동안 한다. 맨 처음 훈련 때는 400m 운동장을 세 바퀴 도는 것도 힘겨웠지만 최근에는 10바퀴도 거뜬히 돌 만큼 체력이 향상됐다.
구보를 할 때는 군가 '진짜 사나이'를 부른다. 남자 후보생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현재 학군단 중 여대는 지난해 창설한 숙대와 올해 생긴 성신여대 학군단 등 두 곳뿐이다. 숙대 ROTC 51기는 내년 초 소위로 임관된다. 박대식 숙대 학군단장은 “우리 후보생들 중 분명 3성급 이상 장군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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