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국채 매입 발표를 반기며 일제히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5777.3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도 2.91% 뛴 7167.33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역시 3.06% 상승한 3509.88로 마감했다. 특히 재정난이 심각한 스페인의 마드리드 증시는 4.91%나 치솟았다. 다른 재정 위기국인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 역시 4.31%로 솟아올랐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 국채 무제한 매입 방침을 발표하자 본격적인 상승 행진을 펼쳤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1-3년 만기 단기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무제한 사들이겠다면서 이는 ECB의 권한내에 있는 것이라고 유로존 구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