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외환보유액은 3168억8000만달러로 전달(3143억5000만달러)보다 2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로 지난 4월 말 세운 사상 최대치(3168억4000만달러) 기록을 넉 달 만에 갈아치웠다. 외환보유액은 2~4월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 5월 말 3108억7000만달러까지 줄었다.

이순호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에 대해 “유로화, 파운드화의 강세로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운용 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8월 한 달간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각각 2.0%, 0.5% 절상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