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추석 연후 이후 하반기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채용 규모는 4200여명으로 작년 하반기의 3000여명보다 1200여명 늘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푸드 등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에 대부분 참여한다. 채용 방식은 인턴 과정을 거쳐 신입직원을 뽑는 대졸 인턴 정기채용과 경력사원 수시채용 등으로 나뉜다. 특히 이마트나 신세계에 입사하려면 각 계열사가 실시하는 인턴십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유통업계 특성상 현장에 강한 인재를 뽑겠다는 전략이다. 지원자들은 신세계그룹의 경영 방침과 업무가 자신에게 잘 맞는지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경력사원은 수시로 채용한다.

대표 계열사인 이마트가 원하는 인재상은 간단하다. ‘나의 회사이며, 나의 매장’이란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감있게 일할 마음을 가졌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이마트는 이런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토대로 열정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고 일하는 사람을 원한다. 그룹의 경영 방침인 ‘윤리경영’에 맞게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항상 바른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이마트에 도전해볼 만하다.

신세계(백화점)는 고객, 패션, 프라이드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고객을 존중하고 고객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인재, 앞선 감각으로 창의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자신의 일에 긍지를 느끼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인재가 신세계가 원하는 인재상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