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뉴스&] 상장사 4곳 중 1곳 이자도 못갚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크게 악화됐다고요? 그렇습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곳 중 1곳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은 회사는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142곳(22.43%)으로 집계됐습니다. 나머지 491곳은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서진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23곳 줄었습니다. 경기침체로 상장사들의 전반적인 이자부담은 커졌는데요.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5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9배보다 낮아졌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을 나눈 수치로 4.5배는 1천원을 벌어 222원을 이자로 냈다는 얘기인데요.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여서 배율이 낮아진 것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그만큼 나빠진 것을 보여줍니다. 상장사들의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3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조6천억원)보다 14% 줄어든 반면 누적 이자비용(7조2천억원)은 7%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금리 수준이 낮아졌지만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자금 조달이 늘어 이자비용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쌍용건설이 부도 위기에 빠지면서 건설주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네요? 네, 국내 시공능력 13위인 쌍용건설이 부도 위기에 빠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건설주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쌍용건설까지 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대형 10개사 외에 온전한 업체가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쌍용건설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 개별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쌍용건설이 부도가 나면 해외수주가 힘들어져 덩치가 큰 업체임에도 국내에 올인해야하기 때문에 저가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형사의 경우에도 해외 수주시 타국 기업이 `한국 기업은 경기가 안좋고 자금여력이 나빠 공사를 끝까지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발주처에 비방하는 등 경쟁업체의 견제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가시적인 영향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4일) 쌍용건설은 직전 거래일보다 3.63% 오른 4천14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업계 1위 현대건설도 1% 가량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주의 펀더멘털이 좋은 것이 아니라 소송에 휘말린 삼성전자와 실적부진에 빠진 현대ㆍ기아차 등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건설주로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역대 최다 규모의 중소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고요? 그렇습니다. 전세계적인 불황에 자금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이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1천355개사(잠정치)를 올해 신용위험 세부평가 대상으로 선정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위험 세부평가는 대출 등으로 금융권의 신용을 50억∼500억원 끌어다 쓴 중소기업 가운데 위험한 곳을 추려 구조조정 여부를 정하는 제도입니다. 세부평가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은 지난 2010년 1천290개사에서 지난해 1천129개사로 12.5% 줄었지만 올 들어 다시 20%나 증가했습니다. 평가가 정례화 된 지난 2009년의 1차 평가(신용공여액 50억∼500억원 외감법인) 대상이 861개사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평가 대상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입니다. 은행들은 다음 달 말까지 외감법인과 비외감법인에 대한 세부평가를 마치고 이들 중소기업을 A∼D까지 4등급으로 분류할 예정인데요. C등급은 워크아웃에, D등급은 법정관리에 해당하며 B등급은 패스트트랙, 즉 신속 금융지원 제도로 회생 가능성을 타진하게 됩니다. 중소기업 자금 사정이 나빠지자 금융당국은 신용보증기금의 지점장 전결권을 제한하고 보증료를 더 낮추는 등 추가적인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오후 2시에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유동비율을 발표합니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생체 공학 눈의 힘 `20년만에 빛이 보여` ㆍ3톤 바위에 깔린 中할머니 구조 생생영상 ㆍ만삭女 비키니 대회 눈길 ㆍ`화성인 i컵녀`의 고충, 남들보다 10배 더 무거운 가슴 때문에… ㆍ아이유 말춤, 말로만 듣던 싸이유가 여기에! ‘시청자 호평’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ADVERTISEMENT

    1. 1

      사우스웨스트 이익 42% 감소에도 주가는 미국 항공사 1위 [종목+]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실적은 부진하지만 주가는 미국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단기 수요 둔화보다 항공사 체질 개선에 따른 중장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사우...

    2. 2

      "5시간 대기라니"…또 난리 난 성심당 '한정 케이크'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의 겨울 한정 케이크 '딸기시루' 판매가 시작된 첫날 매장 앞에는 5시간이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성심당은 23일부터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 대형 딸기시루(2.3kg)를 4만9...

    3. 3

      "돌려 막기로 겨우 버텨"…역대급 빚폭탄 터졌다 '비명' [글로벌 머니 X파일]

      최근 '글로벌 사우스'라 불리는 남반구 신흥국 지역에서 국가 부도와 사회적 와해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선진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강달러, 누적된 부채 등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유동성의 덫'...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