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3분기에도 통신사간 경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전보다 보수적인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번호이동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112만5412명을 기록해 역대 8월 수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통신서비스 업종지수 수익률은 지난 3개월간 24.3% 상승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지금부터는 이전보다 보수적 접근을 권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5월 말까지 최하위권으로 부진했던 통신주의 상대수익률이 최근 3개월간 최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다른 업종들과의 격차를 대부분 만회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통신사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연간 목표 달성률 차이에 비춰 3분기 시장 경쟁 심화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1개월간 지속된 시장 경쟁 안정화 현상은 일시적이란 평가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KT의 LTE 가입자 목표달성률은 50%에 그쳤고,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각각 69%, 66%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