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지난 8월 내수판매가 8만5000대로 전년 대비 25.3% 감소한 것은 완성차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 업종내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 유지.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 8월 내수판매는 각각 3만6000대, 3만2000대로 전년 대비 30.0%, 37.5% 감소했다"며 "8월 중 생산차질 영향으로 현대, 기아차 국내공장 수출판매는 각각 31.7%, 12.8%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공장이 파업 여파에 따른 생산차질이 컸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8월 현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20만5000대, 9만6000대로 14.0%, 21.5%씩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공장 파업의 영향으로 인해 현대차,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는 4분기에 잔업, 특근 등을 통해 상당부분 만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