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최근 태풍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 비축물량을 푸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4일 서규용 장관 주재로 유관 기관 및 단체장들이 모여 ‘농수산물 수급대책회의’를 열고 추석에 수요가 많은 농수산품(성수품)의 공급량을 50% 늘리기로 했다. 대상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밤 대추 등이다. 평소 하루 10t 정도인 이들 품목의 공급량을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매일 15t씩으로 늘린다. 또 이 기간 전국에 직거래장터와 특판장 2543곳을 개설, 추석 성수품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팔기로 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