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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미끼성 고금리 예·적금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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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조건 까다롭고 적용 금액 제한에도…초저금리 탓 "한푼이라도 더"
    고객들 이자 좇아 가입 급증…소비패턴에 맞는 조건 선택을
    은행 미끼성 고금리 예·적금에 돈 몰린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은행들의 미끼성 고금리 상품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들 예·적금 상품은 카드발급, 예·적금 상품 신규 가입 등 가입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금리 적용 대상이나 금액범위를 제한하고 있어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미끼 상품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의 금융상품 이자율이 연 3%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아쉬운대로 한푼이라도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액예금이라도 고금리면 인기

    국민은행의 ‘KB 스타트예금’은 결산일 기준으로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하분에 대해서만 연 4.0%의 금리를 지급한다. 잔액 초과분은 연 금리 0.1~0.2%를 적용해 준다. 월 평균 최고 3300원 남짓한 이자를 받는 상품인데도 고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12월 말 3521억원이던 이 예금의 잔액은 7월 말 현재 1조5678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계좌 수도 같은 기간 86만5776좌에서 317만4212좌로 급증했다.

    기업은행이 2010년 4월 출시한 IBK급여통장은 하루 평균 2420명의 고객이 가입하면서 7월 말 기준으로 가입계좌수 200만개를 돌파했다. 이 상품 또한 통장 잔액 50만원 이하분에 대해서만 연 3.2%의 이자를 주고 나머지 금액은 1.7~2.4%의 금리를 적용시킨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보통의 예금통장의 경우 0.1~0.2% 수준으로 금리를 지급하거나 아예 이자가 없는 경우도 많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예금통장에 가입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까다로운 조건 제시

    다른 시중 은행들도 ‘고금리’를 내세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실상은 이체실적, 급여이체 여부, 신규카드발급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우리은행은 연 3.6%(2년 기준)에 최고 연 4.1%의 금리를 주는 ‘우리잇(it)적금-소다’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우대 금리를 받으려면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등록을 하고 구두 브랜드인 ‘소다’ 매장에서 제품을 산 뒤 쿠폰을 받아야만 한다.

    국민은행은 ‘KB국민첫재테크적금’에서 최고 5% 이자를 주지만 계약기간에 KB모바일뱅킹 이체실적과 18세 이상 38세 이하라는 두 가지 요건을 동시에 만족시켜야만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하나은행의 리틀빅 정기예금도 연 3.4%의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2% 이자를 지급하지만 500만원 이하 잔액분에 대해서만 적용한다.

    우리은행의 임영학 상품개발부장은 “고금리 자체에 현혹되기보다는 각종 금리 조건이 자신의 소비패턴과 맞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조건과 맞지 않으면 각 은행이 내놓는 특판상품과 스마트뱅킹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7월2일 기존 그린애(愛)너지 상품에 0.3% 정도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내놓은 ‘연 3.7% 특별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조원 한도로 판매되는 특판상품이다. 스마트폰 뱅킹을 통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최대 1%포인트 정도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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