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21·웅진코웨이)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2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김지현은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2위 이정민(20·KT)을 2타차로 따돌렸다.

2부 투어를 거쳐 2011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지현은 첫 우승컵과 함께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1타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김지현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지현은 2위 그룹과 타수차를 4타로 벌렸다.

파행진을 이어가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김지현은 16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한 조 앞서 경기한 이정민은 16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 한뼘 거리에 붙인 뒤 탭인 버디를 잡아내 김지현과의 경기를 2타차로 좁혔다.

하지만 김지현은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5m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트를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민은 1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홀이 남아있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