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존경받던 경영인이 여성의 치마 속을 도촬하다 붙잡혔다.

지난 30일 NHK 등 일본 유수 언론들은 오토시 다쿠마(63) 일본 IBM 최고고문이 지난 22일 오전 8시께 도쿄 신주쿠 JR요쯔야 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있던 여성의 치마 속을 아이팟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토시 고문은 그의 촬영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은 오토시 전 회장의 아이팟에서 촬영 동영상 기록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에 의하면 오토시는 '몰카(도촬)에 관심이 있다'라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결국 이 사건은 도쿄지검으로 송치됐다.

사건 이후 오토시 고문은 일신상의 이유로 일본 IBM 최고고문직과 함께 5개의 사외이사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오사카 지방법원 타루이 도시키(27) 판사가 전차에서 스마트폰으로 30대 여성의 치마 속을 도촬하다 검거되고, 31일에는 30세 경찰이 서점에서 여고생의 치마 속을 도촬 한 혐의로 체포하는 등 최근 일본에서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잇단 도촬 사건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