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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 승리 = 대선 승리' 대권공식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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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7대 대선 바로미터 역할
    박근혜, 여론조사서 앞서 유리
    '충청 승리 = 대선 승리' 대권공식 이번엔…
    “충청도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오늘 충청의 마음을 얻으러 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지역 민주통합당 대선 순회경선. 후보자들은 연설에서 너도나도 ‘충청 띄우기’에 나섰다. 충청 표를 잡아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단순한 ‘생색내기’용 멘트가 아니다. 실제 충청 유권자의 표심은 역대 대선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18대 대선을 앞두고도 충청 표심이 어디로 기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이 선택한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하는 공식은 1992년 14대 대선부터 뚜렷했다. 3당 합당으로 당시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후보와 연대한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가 충청의 마음을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충청에서 36.12%의 득표율로 김대중 민주당 후보(27.27%)를 따돌렸다. 15대 대선에선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이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후보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연합을 성사시켜 충청의 압도적인 지지(42.75%)를 받았다.

    16대 대선 역시 충청의 마음을 얻은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이겼다. 노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충청을 공략, 51.95%의 득표율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40.83%)를 따돌렸다. 17대 대선에서도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충청에서 36.81%의 득표율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2.47%)에게 앞섰다.

    18대 대선 주자들도 이런 이유로 충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일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에 거의 모든 대선주자가 모인 것도 충청이 대선의 ‘뜨거운 감자’란 사실을 방증한다. 현재로선 충청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일단 앞서가는 양상이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 대전·충청지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후보는 56.3%의 지지를 얻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37.8%)에게 크게 앞섰다. 같은 날 리얼미터가 전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박 후보(48.7%)가 안 원장(45.3%)을 근소하게 앞선 것을 감안하면 유독 충청의 표심이 박 후보에게 쏠린 셈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앞선다. 지난 4·11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새누리당(37.14%)이 대전·충청에서 민주당(32.27%)에 앞섰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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