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8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2000원(1.41%) 오른 14만3500원에 거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 스펙 변화를 통해 한층 강화된 AMOLED의 기술 진보 및 모바일 시장에서의 2차 전지 추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삼성SDI, 후성, 덕산하이메탈, 솔브레인을 추천했다.

최지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개최한 '삼성 모바일 언팩 2012'에서 갤럭시 노트2 및 MS 기반의 주요 기기를 공개했는데 삼성의 기술 발전 및 OS 전략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며 "이 중 갤럭시 노트2는 기존 대비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 전지 등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최 애너리스트는 "갤럭시 노트2의 디스플레이는 얇은 AMOLED가 적용됐고 두께는 1.0~1.5mm로 기존의 AMOLED 대비 50% 이상 얇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세트의 두께는 9.4mm로 기존 제품 대비 불과 0.3mm 얇아졌고 무게는 180g으로 기존 대비 2g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세트 업체들이 박형화 및 경량화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며 따라서 향후 플렉서블 전환으로 디스플레이의 두께가 더 얇아질 경우에는 2차 전지의 용량 증가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