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 조작 의혹에 `발끈`.."공개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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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태풍 경로를 조작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30일 한 매체에서 28일 서해에서 북상 중이었던 태풍 볼라벤의 진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기상기관과는 일부 달랐던 한국 기상청의 발표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기상청이 발표한 볼라벤의 경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의 발표에 비해 약 1도가량 경도가 차이났습니다. 모 전문가는 “아무리 예보가 차이가 있더라도 태풍이 지나간 뒤 발표하는 자료에서 경도가 1도 가까이 차이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자연현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분석과 예측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상호 협의를 거친 분석 결과는 홈페이지와 각종 정보를 통해 공개되고, 국제적으로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만큼, 자료의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위성분석을 통해 추정한 태풍 중심 위치분석에는 오차가 따르며, 태풍의 강도가 약할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위성분석으로 추정한 허리케인 (태풍의 일종)에 대한 중심 위치오차가 100km를 상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은 매 3시간, 미국 JTWC는 매 6시간 마다 중심 위치를 분석하고 있는데 반해 기상청은 방재목적과 언론 등 대외적인 관심에 따라 1시간 마다 중심위치를 분석해야해서 중심위치 정보는 속보의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진로를 맞추려는 과도한 부담감이 작용해 당초틀린 예보를 끝까지 고수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국가기상업무는 과학과 전문성에 기반을 둔 업무로서, 대외 여건과태풍 분석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일본기상청과 우리청의 위치 정보가 상이해진 것은 15시 태풍 위치부터 벌어진 사안으로, 일본기상청의 15시 태풍위치정보는 16시경 우리청에 수신되었으므로, 12~16시 동안에는 일본기상청과 동일하게 그동안 북진해온 태풍의 추세를 감안하여 위성영상을 독자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 기상청은 태풍 관련 전문가들과의 공개 토론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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