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태양기전에 대해 신규 사업인 강화글래스 부문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탐방 보고서를 통해 "기존 사업인 터치패널의 안정적인 기반과 신규 사업인 강화글래스의 고속 성장으로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0% 증가한 1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47% 성장한 280억원이라고 전했다.

특히 핵심 성장동력인 강화글래스 사업은 표면처리, 가공, 코팅, 인쇄 등 주요 기술에 대해 오랜 기간 누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제품 업그레이드에 대한 대응력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업체 대비 우월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터치패널 부문의 경우 원재료 산화인듐전극(ITO) 필름을 자체 개발, 내재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고 향후 태블릿 PC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저평가 메리트도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태양기전의 주가는 올해, 내년 실적 전망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6.9배, 4.5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