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핵실험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세계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감시 메커니즘이 이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아직 조약에 서명하지 않은 국가들은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모든 종류의 핵실험에 대한 감시, 영구적인 금지를 목적으로 하는 CTBT는 현재까지 183개국이 서명하고 157국이 비준했다.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핵 실험장으로 꼽혔던 옛 소련의 카자흐스탄 세미팔라친스크가 1991년 8월29일 영구 폐쇄된 것을 기념하고자 유엔이 지난 2009년 제정했다.

(유엔본부 신화=연합뉴스)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