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에 이어 30일 태풍 '덴빈' 이 북상하면서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휴업하는 초·중·고교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태풍 피해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경우에 대비해 학교장의 재량으로 휴업할 수 있도록 했다. 볼라벤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태풍 영향권에 있고 연이어 덴빈이 올라오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각 학교의 재량 휴교 여부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SMS나 연락망 등을 통해 공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태풍을 대비해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시·도 교육감과 각급 학교장은 해당 지역의 기상특보를 고려해 등교시간 조정 또는 휴업 등의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지난 28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13개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임시 휴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산 울산 경기 세종 전북 전남 6개 지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업하고 중·고교의 경우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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